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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수기 ] 스크린 암기법과 스터디로 2년 만에 국가유사수리기술자 합격!
글쓴이 한솔아카데미 등록일 2026.06.23 조회수 15

1. 개요

이 직업을 알게 된 지는 오래지만, 따로 공부하진 않았었고 따로 공부한 게 없는 상태에서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차 필기를 떨어지고, 2년차에 필기, 면접을 합격하여 최종적으로 국가유산수리기술자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생활여건, 공부방법, 집중 잘되는 시간 등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가타부타 말 안하고 저는 수험기간 중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 법령

학원에서 준 교재로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정도로 했습니다.

법령은 따로 찾아보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들고, 범위가 정해져 있다고는 하나 그걸 모두 외우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학원에서 정리해준 정도로만 하고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등을 반복해서 풀어나가면서 지식을 정립했습니다.

특히나 법령의 경우엔 비슷한 용어를 가지고 말을 바꾸는 등의 문제들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그 용어에 관련된 내용을 반드시 머리속에 확립해서 정리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아는 문제인데 헷갈려서 틀리는 것 만큼 억울한게 없으니까요.

법령을 보게 되시면 보호법, 수리법, 매장법, 고도법, 무형문, 국민신탁 등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 중에선 분량이 많은 보호법, 수리법, 매장법, 고도법에서 많은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그래서 무형문이나 국민신탁법 등은 비교적 적게 공부를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요새는 무형법이나 국민신탁법에서도 3~4문제 출제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저는 정리되지 않은 부분은 직접 정리해보고 문제를 만들면서 공부했습니다.

3. 한국건축사

기본적으로 학원 교재와 한국건축의 역사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건축사는 전체적인 맥락과 시대별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건축의 역사를 반복해서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학원에서 나눠주는 교재는 주제별로 구성이 되어있어 이런 점을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것이 좋았네요.

어느 정도 파악을 한 후에 저는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풀어보고 단순히 맞냐 틀리냐를 본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에 나왔던 지문 하나하나를 봤습니다. 지문 하나하나가 중요한 정보였고 만약 맞는 것을 하나 찾는 문제였다면 나머지 틀린 3개는 어떻게 해야 맞는 지문이 되는지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나 저는 한국건축의 역사책을 문제로 많이 만들어서 자주 봤었습니다. 예를 들면 "부여 송국리 유적에는 ( )이 없는 특징적인 유적이다." 식으로 한 다음 스스로 풀어보는 식으로요. 저게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도면

도면은 그냥 엄청나게 그렸습니다.

제가 그림그리는 걸 크게 싫어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도면은 익힐 때까지 반복해서 그렸었습니다. 수덕사 대웅전을 처음 그렸을 때는 하루 종일 15번 그려보기도 했었습니다. 도면은 어쩌면 이 시험 중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를 익히고 나서 그려보는 것도 좋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손에 익을 때까지 그리라는 걸 말해주고 싶네요.

특히나 요즘은 구조문제에서 도면을 그리라는 문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보니까 빨리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손에 익을 때까지 계속 그리다보면 속도도 빨라지고 그만큼 시간을 넉넉하게 가져갈 수 있으실 거예요.

보통 학원에서 그려보는 것 의외에도 미처 못그려본 건물이라거나 도면을 만들어야만 하는 경우 직접 국가유산청에서 도면을 찾아가며 거리를 찾아 그려가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가능한 한 학원에서 나눠주는 도면집에 나오는 모든 건물을 외워보려고 했고, 없는 건물도 중요해보이면 도면화해서 외워보려고 했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하신 분이라면, 중요한 건물부터 외우고 그리는 걸 추천드리고 싶고 완전히 외웠다면 이제 여러가지 그려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그릴때는 사소한 걸 많이 틀려서 종이를 낭비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볼펜으로 그리기보다는 연필로 그려보고 지우개로 지우고 연필위에 볼펜으로 다시 그려보는 식으로 익혔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완전히 익혔다면, 처음부터 볼펜으로 그려서 잘 그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5. 구조, 시공

틀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문제를 받았을 때, 이 묻는 문제에 적합한 대답을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답입니다. 그것을 원활하게, 빠르게 쓰기 위해서 틀을 구성하는 것이구요. 그러기 위해선 보다 많은 지식을 암기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크린 방식은 이동할 때 쓰거나, 화장실 갈 때 쓰거나 앉아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짜투리 시간에 많이 쓰는 것을 추천하고는 하는데, 저는 공부시간에 스크린을 많이 했습니다. 1시간 동안 책 3페이지를 통쨰로 반복해서 보고 말하고 한 다음에, 책을 들고 나가서 보지는 않고 걸어다니면서 직접 말해보고는 뭔가 빠진거 같거나 기억나지 않을 때 책을 보고 다시 말해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어느날은 공부시간 8시간 중에서 5시간은 스크린으로 썼을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많이 느리고, 답답한 방식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했을 때, 다음날, 다다음날에도 공부했던 내용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조, 시공을 공부할 때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스터디" 입니다.

스터디란 일정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전화로 그 날 공부했던 내용을 상대에게 설명하는 방법인데요. 저희는 4명으로 잡고 1:1로 사람을 로테이션으로 돌리면서 일정 범위를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이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기가 안다고 생각했던 내용을 막상 말로 하려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구조, 시공 공부를 하려면 무엇보다 스터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스크린을 할때, 마치 스터디를 하면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했는데 그게 스터디와 좋은 시너지를 이루어 아주 좋은 방법이 되었습니다.

6. 적산

특별하게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그 이상을 하진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주는 문제, 기출에서 나왔던 적산문제 정도만 풀어봤습니다. 적산 문제가 무엇이 나와도 풀 수 있으면 좋고, 그게 가능하다면 시공 점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지만, 그 정도가 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저는 적산에 연연하기 보단 풀수 있으면 풀고, 못 풀면 그냥 포기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만약 본인이 문제를 받았을 때, 적산을 못 풀 것 같고 다른 문제들이 어느정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포기한다고 해도 그냥 문제를 쓰지 않거나 하면 안되고 가능한 한 산출 근거나 틀린 답이라도 써넣어야 합니다.

단, 적산에 사용되는 적용기준, 산출기준 등은 꼭 외워야 합니다. 그대로 문제가 출제 될 수 도 있습니다.

7. 면접

면접은 학원에서 준 자료와 근래 기출문제 중심으로 했습니다. 1차와는 달라서, 가능한 한 많은 내용이 아니라 핵심적인 내용만 말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필기 이후에 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지도해주시는 내용과 더불어 녹음을 한 본인의 모의면접을 듣고 교정해나가면 얼추 마지막 즈음엔 자연스럽게 대답하게 됩니다.

8. 후기

솔직히, 이번 시험에 합격한 건 운이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있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온 것, 열정있는 스터디원을 만나 함께 북돋아주며 공부했던 것 등 많은 행운이 따랐습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공부했다고 생각해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나올 수도 있기 마련이고, 1년차 때의 제가 그랬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번에도 자신이 크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필기에서 문제를 받았을 때, 이 때 합격하지 않으면 영원히 합격못한다는 각오로 답을 써 내려갔었네요. 이런 걸 보면 어느정도의 운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운이 필요없을 정도로 실력을 쌓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공부해주신 스터디원, 가르쳐주신 교수님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항상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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